[수능 추천도서] 서울대생 3000명의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수능 공부법 스터디코드 STUDY CODE 3.0 - 조남호

특징 : 수능, 내신,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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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난이도 : 보통

추천 여부 :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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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내신, 수능 공부법 책인 <스터디코드 3.0>은 고등학생 혹은 재수, 삼수, N수생을 위한 공부 방법이 담겨있는 도서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수능 수기나 공부법 관련 서적은 개인의 경제적 사정 혹은 호불호에 따라 갈리는 공부법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이 책은 공부, 특히 내신이나 수능 공부를 함에 있어서 단순히 과목별 스킬(SKILL)이 아닌 깊이 뿌리 박혀 있는 핵심 코드(CODE)를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스터디코드의 조남호 대표는 고등학교 혹은 재수를 해서라도 제대로 공부해서 스카이(SKY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서성한(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명문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강조하는 분입니다. 가장 유명한 과거 영상은 <Not Normal, 적당하게 살지마라>로 명문대가 인생의 전부라는 학벌주의 영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도 의치한, SKY 명문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에게 동기부여 영상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영상입니다.

 

 책 <스터디코드 3.0>은 수학의 정석과 같이 입시 공부법의 정석(定石)이며 모든 수험생에게 적용 가능한 획일적이고 확실한 공부법을 강조합니다.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공부 코드(STUDY CODE)를 바탕으로 이후의 과목에 맞는 방법론을 제시하지요. 이러한 CODE는 서울대학교 재학생 3000명 이상의 인터뷰와 스터디코드 연구 20년의 종합으로 만들어진 공부의 기본자세나 마인드입니다. 제가 이전에 소개했던 자기개발서 책 1만시간의 재발견에서 강조했던 '심적 표상, 의식적인 연습'을 위한 기본 규칙 모음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자기개발] 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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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스터디코드 3.0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deep & back (딥 앤 백)이라는 공부 코드입니다. 말 그대로 깊게 공부하고 복습도 반복적으로 하면서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을 진단하는 것인데, 다른 무엇보다 이 코드만 정말 제대로 기억한다면 그 기타 스킬이나 공부 방법에 있어서 꼭 스터디 코드의 매뉴얼대로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수능 공부의 핵심은 CODE이고 맹목적인 방법론을 추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지요. 책에서 언급하는 세부적인 방법들 또한 스터디코드의 CODE와 상당히 부합하기 때문에 강조되는 것일 뿐입니다. 결국 기본 공부 자세, 코드를 바탕으로 이루어 나가는 것을 강조합니다.

 

 수능 영어영역을 예로 들면 수능 수준의 단어 실력, 구문의 파악, 한글 해석 시 조사 붙이기의 삼박자(트라이앵글)을 우선하여 숙달하는 것이 스터디코드의 영어 CODE입니다. 이 코드로써 단어 실력, 구문 능력, 해석 능력을 배양한다는 지침을 제시해 주고 이 방법으로 완전 해석 cycle을 연습해야 한다고 합니다. 스터디코드 3.0에서는 그 방법론도 어느 정도 소개되어 있지만 영어 영역의 CODE, 완전해석 Cycle과 부합하다면 책에 있는 방법이 아닌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사용해도 무관하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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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수능 영어영역 공부법 책은 하는 빈칸 추론은 +/-로 해야 한다, 문법 문제는 동사, 분사, 수동태를 항상 생각해라, 주제는 대부분 미괄식보다는 두괄식으로 앞에 있다, 접속사에 유의해서 독해를 하라는 등의 스킬 위주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공부법 책이나 수능 인강에서 자주 언급되는 영어영역의 스킬이나 잡다한 기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실력 향상을 위해서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영어 완전 해석 CODE를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합니다.

 

 이 책이 출간된 2016년 이전에는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수능 공부법을 접근한 책이 없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에 한정된 공부법을 주로 소개하는 수능 공부법 책들과 달리 근본의 CODE를 제시한다는 점, 그 기준이 수많은 인터뷰와 연구에 의해 결과로 뽑아낸 수능, 내신시험의 핵심 CODE란 점에서 다른 책들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물론 지금은 내신, 수능, 교육 유튜브나 신간 도서에서 공부 핵심 코드에 대한 얘기가 이전보다 많아져서 그 희소성은 다소 떨어졌지만요. 또한 조남호 대표가 최근 <스터디코드 4.0>으로 유료인강을 개편하면서 스터디코드 3.0보다는 4.0을 권유하고 있어 더이상 스터디코드 3.0가 유일무이한 공부법의 정석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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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다소 아쉬운 점은 정말 중요한 실천 방안들은 유료 강의를 봐야만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책에서 CODE에 대해 대부분 설명하기는 했지만 책에 언급된 내용만으로 쉽게 실천하기는 모호하고 어려워요. 그래도 이러한 '공부의 기준'을 아는 것은 내신과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재수, 삼수, N수생들에게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제가 독서마라톤을 하며 느낀 점 (개념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기, deep & Back, 균형 있는 공부(독서), 환경/습관/심리 Check 등)이 스터디코드의 공부코드와 부합한 것을 보면서 저 또한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