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수능 갤러리에서 아주 유명한 수기 중 하나입니다. 수능 수기가 비교적 간결하게 쓰여 있다는 점과 커리큘럼 또한 가성비가 있게 구성되었기에 참고가 될 듯 싶습니다. 이번 이과 노베이스 수기의 경우 과학탐구영역과 영어영역 커리큘럼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리는 듯합니다. 그리고 2015 수능 수기(2014년 작성) 이기에 현재 시행되는 2022 수능이나 2023 수능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수기의 내용을 현재의 수능에 맞춰 약간 보완합니다.
디시인사이드 수능갤러리의 이과 노베에서 수능 전과목 1등급 올리는 방법과 커리큘럼
내 수준이 현역 때 인수분해, 곱셈 공식 하나도 모르고 소수 개념도 아예 없었다. 왜 -2x(-2) 가 4인지 몰랐음. 그냥 수학시험보면 올 3번 찍음 근데 이과생 ㅋㅋㅋ 수능 공부한다고 1년동안 지구과학, 언어만 공부했음.(실은 언어도 공부 안 함 ㅋ) 야자도 안하고 수업시간에 멍 때리고 의욕 생기면 몰래 지구과학 문제 풀고 ㅋㅋ 물론 국영수만 ㅄ이었고 중딩때부터 국사, 도덕, 사회는 항상 전교 등수에서 놀고 고2 때 내신에도 안 들어가는 세계사 1등급... 내가 어떤 유형인지 알겠지?
암기과목은 내신 엄청 좋아서 수시로 지방에 있는 경찰행정학과 갔는데 1년 허송세월 보내고 군대크리 군대에서 2년 동안 진짜 앞으로 인생 어떻게 살지 제대하면 뭐할지 조나 고민함 의사, 변호사, 9급공무원, 교사, 경찰, 컴퓨터보안 전문가, 회계사, 변리사, 약사 등등 안 알아본 직업이 없을 정도... 제대하고 3개월 야간 pc방 아르바이트하면서 공부하니까 진짜 하루 종일 공부만 하고 싶더라. 레알 인간 안 바뀜 그래서 재수해도 성적 유지하거나 떨어지는 거고... 나는 진짜 절박했고 하루에 15시간 이상씩 독서실에서 생활했다.
처음에 여기에 쌩수포자 중학교 꺼부터 공부해야 하냐니까 댓글에 정승제 완포자 정리 들으라네 들었더니 이해 하나도 안감 ㅇㅇ 한달동안 인강만 들었는데 인강은 진짜 예습, 복습이 필수인데 시간 엄청 빼앗고 결정적으로 남는 게 하나도 없음. 어느 정도 기본기 있는 애들이 정리할 겸 인강 듣는 거지 개념 하나도 안 잡힌 상태에서 인강 들으면 그냥 노답. 수능이 암기식 시험도 아니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인데 인강에 의존하면 이 사고력을 기를 수가 없다.
난 그래서 그 이후 인강 하나도 안 들음(기하와 벡터 한석원 강의만 들음) 수학도 중학교꺼부터 사서 차근차근 문제도 풀면서 개념 익힘 공통수학까지 끝내니 2달반 걸리더라 진짜 공통수학 개념을 제대로 잡고 가니까 수1~기벡 진도가 술술 나가더라 수학에만 하루 7시간 매일 공부했다. 주말 하루도 안 쉬고(예비군 훈련, 설날 때만 쉼) 현역애들은 솔직히 1년이면 불가능하겠지만 재수생들은 남는게 시간이라 절대 시간 때문에 수능에서 등급 안 나오는 일은 없다.
국영수과 매일 공부했는데 과탐 1, 2과목만 격일제로 했다.(수학 7시간~8시간, 영어 4시간, 국어 1.5시간, 과탐 2시간~3시간) 진도 빨리 나가려는것보다 개념 제대로 이해하고 수학적 사고력 기르는데 초점을 둬야 됨. 공통수학 보다가 이해 안 되니 이건 수능이랑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니 자세히 볼 필요 없겠지 하는 마인드가 수포자로 만드는 거임. 난 수학 자체를 즐겼다. 3월 모평 때 5등급에서 6월 2등급, 9월 1등급, 수능 100점 나옴 물론 올해 수능이 역대급 물수능이지만 11 수능 시간 재고 풀었는데 2개 틀렸음
2015 수능성적은 국어영역 A 97 / 수학영역 B(수학 가형) 100 / 영어영역 100 / 지구과학 1 50 / 지구과학 2 47
* 2022, 2023수능 기준 국어영역의 경우 문학, 독서 공통과목에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 1, 수학영역은 공통과목 수학1, 수학2, 선택과목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로 나뉘고, 영어영역과 한국사는 절대평가, 과학탐구영역은 지구과학1, 지구과학2가 그대로 있으나 과탐투과목(과탐2)의 난이도가 과거 수능보다 많이 어려워져서 서울대 혹은 카이스트(KAIST)를 응시하는 수험생이 아니라면 과탐원과목(과탐1)을 두 개 선택하는 것이 내신, 수능, 정시 최저등급 컷 확보와 높은 표준점수에 유리합니다.
나 같은 쌩 제로베이스도 1년이면 충분한 시간이었다. 제발 중하위권 이하 애들은 무슨 인강 듣는다고 허송세월 보내지 마라 기본서 하나만 잡고 N독하면 아무리 기초가 없어도 성적이 안 오를 수가 없음.
참고로 내가 1년 동안 본 기본서&문제집, 커리큘럼은
국어영역 - 나쁜 국어 독해 기술 & EBS 국어영역 윤혜정의 나비효과 → 국정보(국어영역 네 눈에 정답만 보이게 해줄게) & 그믐달 칼럼(오르비) → 매3비 & 매3문, 국어 기출문제집) → 사설 모의고사 (홀수, 간쓸개, 상상 국어, 바탕 모의고사, 이감 모의고사 등)
수학영역 - 중학교 수학 1 ~ 3학년 (수포자도 통하는 수학정석) → 중등 수학 영역별 총정리 개념 234 → 수학의 바이블 → 각종 문제집 → 자이스토리 수능 고3 수학1, 수학2, 미적분, 기하 (사설 모의고사 포함)
영어영역 - 닥터 잉글리시 문법 품사&문장구조 → 닥터잉글리쉬 독해 1,2 → 해석이론 스타트 → 해석이론 1,2,3 → EBS 연계 교재 (수능특강 영어,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 수능완성 영어, 수능특강 영어듣기)
* 영어영역의 경우 최근에는 구문 문제집으로 EBS 주혜연의 해석공식 3.0, 김기훈의 천일문 기본, 핵심 이센셜을 많이 추천하며, 수능 영어 인터넷 강의로는 메가스터디 조정식, 대성마이맥 이명학, 스카이에듀 전홍철 등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됩니다. 단어장은 능률보카 어원편, 워드마스터 수능/하이퍼를 많이 추천합니다.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예전에 1등급 이상 상위권 필수 문제집이던 천일문 완성이나 어휘끝 단어장의 필요성은 다소 줄었습니다.
과학탐구영역 (지구과학1, 2) - 하이탑&네이버캐스트 참조 → EBS 연계 교재, 기출문제집 (사설 모의고사 포함)
* 과학탐구의 경우 하이탑이 어렵다면 과학 교과서나 완자, EBS 탐스런과 같은 문제집을 기본서로 잡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기본서들은 최소 2번 최대 5번은 회독함.
EBS 영어는 7월까지 한 번도 안 봤고 원서 읽을 정도의 독해 실력 기른 다음에 7월부터 EBS 교재만 N회독함 수능 10일 전부터 수능일까지는 다시 EBS 연계 교재 전체 지문 다봄
국어는 군대에서 책 100권 넘게 읽은 게 도움이 많이 됐던 거 같음. (현역 때 수능 7등급 나왔는데 군대에서 전역할 때쯤에 시간 재고 12 수능 문제 푸니까 7개 틀렸었음)
[수기 출처 : 디시인사이드 수능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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