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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공부법, 교육

[외국어 공부법] 나의 외국어 학습기 - 김태완

by COCOTEA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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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외국어 공부법, 영어, 일본어, 한자

page : 320

독서 난이도 : 약간 어려움

추천 여부 : 추천

 오늘 소개할 책은 <나의 외국어 학습기>입니다. 이 책을 쓴 김태완 저자영어, 한문을 시작으로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불어까지 구사 가능한 다개국어 구사자입니다. 6개의 언어는 모두 대화가 가능하며 자신의 전공인 철학 서적, 인문 서적을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외국어 구사력을 가졌습니다. 이정도 수준이면 정말 대단한 (유럽언어기준으로 최소 B2) 능력의 다개국어 능력이지요.

 

 이 책은 저자가 어떤 식으로 각 외국어에 접근했는지, 겪었던 시행착오는 무엇인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배움에 임해야 하는지,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은 무엇인지 등 여러 의문에 대해 답을 하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저자의 경우 철학이고 저의 경우는 공학이기에 전공 분야는 다르지만 '다개국어 구사자'라는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목표와 같아서 책 <나의 외국어 학습기>를 재미있게 읽게 되었습니다.

 

 6개 국어를 구사했기 때문에 저자가 '원래부터 언어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거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고 흔히 다개국어 구사자의 상당수는 경제적으로 우수한 환경으로 여러 나라를 유학하거나 여행하면서 여러 외국어를 습득하고 유창 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지요. 그러나 그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고 고등학교 때까지 영어실력이 능숙하지 않았습니다. '성문영어기초' 와 같은 책을 무작정 암기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는 얻지 못했지요.

 저자가 6개국어 구사자가 된 비결은 '한문'이었습니다. 철학을 전공하게 되면서 배우게 된 한문을 시작으로 제2외국어 독일어를 병행했고, 독일어를 병행함으로써 영어에도 능숙해졌으며 후에는 불어까지도 능숙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한문'의 중요성입니다. 한자와 한문에 익숙해지면 한국어가 능숙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어와 중국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동아시아 문화권은 한자와 한문으로 모든 것이 통하기 때문이지요.

 

 앞으로 5년 뒤 저의 목표는 한국어를 포함한 3개 국어로 비즈니스 대화나 업무 자료를 원활하게 해석하고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 들을 읽고 이해하는 수준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유럽 언어 기준으로 보면 B2~C1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나라에 살고 있는 현지인 기준으로는 중학교를 졸업한 고등학생 수준 혹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 수준만 되어도 영어 혹은 일본어로 정보를 찾고 이해하는 데는 충분히 좋은 목표입니다.

 

 저 또한 조금씩 다개국어 공부를 진행해가고 있고 영어와 일본어 능력이 B2 이상의 수준이 된다면 중국어와 같은 제3외국어도 배우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다개국어 구사를 이룬 저자의 이야기가 더 확실히 와닿았습니다. 처음 <나의 외국어 학습기>을 읽는다면 한문 풀이나 각 외국어 문법의 언어학적 설명 (격, 조사, 교착어, 굴절어, 관형어 등 언어 문법 용어)이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읽게되면 유익하게 얻을 수 있는 정보, 외국어를 바라보는 마인드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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