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 : 외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page : 432
독서 난이도 : 보통
추천 여부 : 강력 추천
보통 가장 많이 세우는 계획 중에서 '새로운 외국어, 제2외국어 공부하기'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학생이든 사회 초년생이든 직장인이든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를 능숙하게 사용하고 싶어 하지요. 저 또한 앞으로 5년, 10년간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켜 제2외국어, 제3외국어까지도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럽언어기준 B2 수준을 목표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 <코시안 어학 학습법, 코어학>의 저자 코시안(필명)은 영어 OPi AH, 일본어 OPi AM, 중국어 OPic AL, 스페인어 OPic IH 등급을 취득한 다외국어 초고수입니다.
OPic (오픽) = 취업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외국어 회화시험, 대개 오픽 IM2, IM3, IH, AL 스펙을 대기업, 중견기업, 공기업 등에서 요구함. 유럽 언어기준 B2 (OPic AL) 까지 측정 가능
OPi (오피아이) = 취업 준비생은 잘 모를 수 있는 회화시험, 오픽을 주관하는 기관에서 평가하며, AL 이상, 즉 AM, AH, S(Superior) (OPic, OPi 최고등급)까지 측정 가능함. 일반인, 취준생은 볼 일이 없고 언어 전공자, 외국어를 직업으로 하는 직장인 (통역가, 외교관, 번역가, 외신기자 등)이 보는 시험. 오픽보다 주제가 더 어렵고 복잡하다. 유럽 언어기준 C2까지 측정가능
책 <코시안 어학 학습법>은 총 두개의 파트 철학편과 방법론편으로 나누어 구성됩니다. 철학편을 건너뛰고 방법론편만 읽어도 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외국어를 공부하는 동기부여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저자의 경우 철학편을 먼저 읽고 방법론편을 나중에 읽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 또한 철학편을 먼저 읽고 방법론편을 다음에 읽으니 저자가 사용한 외국어 공부법이 더 확실히 와닿았습니다. 철학편 이라고 해서 상당히 어려울 거 같지만 막상 읽다 보면 에세이, 수필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철학편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1장. 건강한 민족주의 : 한국인의 뿌리를 알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것
제2장. 열린 동아시아 지역주의 : 한국, 일본, 중국 동아시아 3국은 유사점이 많으므로 하나의 동아시아인임.
제3장. 코즈모폴리턴 철학 :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인간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모두 같다.
제4장. 인문 실용주의 : 모국어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이 외국어의 한계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것
각 장의 마지막은 외국어 공부 단계에 대한 이야기하는데, 아래의 4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낙타의 단계 知之者 : 기본 단어, 기본 문법을 암기하는 단계, 외국어를 배우려면 무조건 반드시 인내하고 끈기를 가지고 견뎌야 하는 단계, 기간이 짧고 긺의 차이지 이 단계를 절대 생략할 수 없음. (유럽 언어기준 A1, A2 수준)
사자의 단계 好之者 : 본격적으로 영화, 드라마, 음악, 뉴스 등을 활용하여 외국어에 재미를 갖는 단계, 외국어의 자유를 가지고 마음껏 발산하는 게 중요한 단계 (유럽 언어기준 B1, B2 수준)
아기의 단계 樂之者 : 외국어를 즐기는 단계, 의식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며 오히려 의식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지양하는 단계, 외국어 그 자체가 놀이, 게임으로 즐기는 단계 (유럽 언어기준 B2, C1 수준)
성인군자의 단계 聖人君子 : 기술적으로 외국어 구사는 완벽에 가깝지만 인문학적, 철학적 소양을 함양하여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단계, 풍부한 국문 독서량이 빛을 발하는 단계 (유럽 언어기준 C1, C2 수준)
두 번째 방법론편은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외국어 공부 방법의 정수들을 모은 부분입니다.
- 단어 암기 : 외국어 학습의 8할은 어휘, 대로변 정예단어 (우선순위 단어), 심상법(연상암기)과 분절암기법, 나만의 어휘집, 어휘계정의 일원화
- 한자 암기 : 동아시아 3국(+ 영어-스페인어)의 발음, 활용 유사성, 그림 학습법 (우리가 아는 부수를 이용한 파자학습과 유사함)
- 6가지 학습 실천법 : BGL 학습법 (배경음악), 스키밍 학습법, OT 학습법 (소리 내어 읽기), RCS 학습법 (맥락으로 학습) 등
- 에필로그 : 내성적 vs 외향적 어학 공부법, 외국어(회화) 학습이 필요한 이유 등
처음 책을 읽었을 땐 다소 낯설었던 철학이나 방법론이라 생각했지만 두 번째 읽고 나니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외국어 공부의 철학에 특히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특히 '외국어 공부'를 자기 자신에게 주는 시련이나 의무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 외국어 학습에는 '실패'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고 오직 0에서부터의 '성장' 만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철학편에서 저자가 10여 년간 세계를 유랑했던 이야기를 재밌게 보았다는 점, 방법론편에 나와있는 공부 방법은 외국어 공부법의 정석, 정수들을 모은 방법들이라는 점이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어떠한 외국어를 공부함에 있어서 무조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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