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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과학, 수학, 기술

[수학] 처음 만나는 수학의 역사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쓰지? 1 대수편 - 이규영

by COCOTEA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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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대학수학, 고등수학

page : 460

독서 난이도 : 약간 어려움

추천 여부 : 강력 추천​

 오늘 소개할 책은 주로 중고등학교 수학 문제집을 집필했던 이규영 저자의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쓰지? 대수편>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유발 하라리의 가장 유명한 인문 서적인 <사피엔스>에서 영감을 받아쓴 수학 교양서 덕분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호모 넘버스'라는 제목을 붙이려고 했고, 총 5부작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이 책은 대수학부터 기하학, 미적분학, 통계학, 이산수학의 처음 만나는 수학의 역사 다섯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입니다.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수'라는 개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서 시작하여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사칙연산, 분수, 백분율, 소수, 음수, 정수, 유리수, 무리수, 허수, 방정식과 함수, 지수, 로그함수 등의 다양한 수학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한국의 수학 교육과정으로 보면 중학교 수학 (대수 파트)의 모든 범위와 고등학교 1학년(고1 수학), 2학년 수학(수학1, 1단원 지수와 로그)을 포괄하는 기나긴 여정이지요. 그래도 수학의 여러 학문 중 초중고에서 배우는 기본적인 대수학을 바탕으로 하기에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단순히 수의 역사, 수학 개념의 역사 서술에 머물지 않고 심화적인 내용에 대해 서술한 점도 인상 깊습니다. 삼차, 사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 허수와 복소수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복소 평면과 복소 함수, 가장 아름다운 방정식인 오일러 항등식, 유클리드 비례와 피타고라스의 8음계 등 꽤 재밌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이뿐만 아니라 책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쓰지? 대수편>을 읽으면서 위의 수학 개념을 모두 알고 있지만, 수학 개념의 이런저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으면서 다시 낯설게 느껴지는 신선한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과거 수학을 포기했던 수포자라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사칙연산에 대한 이야기도 이진법, 십진법, 교환법칙, 기호기수법과 위치기수법, 과잉수, 완전수, 부족수 등 여러 관점으로 다시 바라보고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그렇지만 고등학교 1~2학년 수준의 수학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수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수학 교양서적으로 읽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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