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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롤 그마 찍기 vs 수능 올 1등급 만들고 SKY대학 가기

by COCOTEA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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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를 하고 있지 않지만, 롤을 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은 지금도 정말 많습니다. 그마를 달았던 제 동생을 포함해서 다이아, 플래티넘, 골드 등 여러 티어의 친구들이 많지요.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 등을 하는 지인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롤은 저 빼고 전부 다 하는 거 같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 저는 아이언, 브론즈에서 접었던 터라...)

 그래서 요번에 마침 궁금했던 차에 리그오브레전드를 열심히 하는 주변 지인들에게 그랜드마스터나 챌린저 티어가 얼마나 높은 것인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그마가 어느 정도로 잘하는 것일까요? 정말 재능의 영역인지 아니면 능력의 영역인지 궁금해서 수능 올 1등급 맞고 SKY 대학 가기 vs 롤 그랜드마스터 찍고 장기 집권하기 둘 중 어떤 것이 어려운 것인지, 혹은 더 어려울 거 같은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제가 놀란 건 이 포스팅을 하기 위해 롤 티어 vs 수능을 검색해보니 의외로 이러한 비교 글이 엄청 많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수능 올 1등급을 맞고 SKY 대학을 가는 게 더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 반대의 반응이 많이 나왔습니다. 롤 그마 vs 수능 올 1등급을 비교해서 10명을 기준으로 대략 6 대 4의 비율로 롤 그마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수능 올 1등급은 누적 백분위 2% 남짓인데 반해서 그마는 롤 유저 사이에서 상위 0.03% 이내에 들어야 하므로 롤 그마 찍기가 더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모두가 롤을 즐기지만 그랜드마스터 자리는 700개 정도로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반대로 수능 올 1등급을 맞는 게 더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롤의 경우 잘하는 챔피언을 시간을 들여 꾸준히 하면 (보통 주챔, 원챔, 인생챔) 분명 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마까지 오르는데 재능의 영역을 절대 부정할 수는 없지만 수능과 같이 국어, 수학, 영어, 사탐 혹은 과탐의 4과목을 모두 1등급을 찍는 건 한 과목만의 노력이나 재능으로는 소용이 없기에 수능 올 1등급에 서카포 연고대를 가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게 그들의 의견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닥후!"라고 생각한 상황에서 수능 1등급이 더 어려운 이유에 대해 공감이 가긴 했지만, 보다 높은 비율로 롤 그마가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그랜드마스터 티어가 진짜 리그오브레전드 내에서 진짜 높은 티어긴 하구나 싶었습니다. 문득 친동생이 자기는 롤을 할 때 하위 티어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프로 바둑 기사가 아마추어 바둑 기사의 수를 보는 것처럼 어떤 실수를 저지르고 왜 패배하는지 그러한 플레이의 요소들이 디테일하게 바로 보인다고 했었는데,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동생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는 늦게 시작했지만, 카오스 온라인을 오랫동안 해왔기에 AOS 게임 노베이스는 아닙니다. 아마 카오스온라인이 2018년에 망하기 전까지도 30위 안에 들었을 정도로 꽤 높은 실력이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롤을 시작할 때에는 바로 적응하진 못했지만, 같은 AOS 게임이라 비교적 금방 적응해서 그랜드마스터의 위치까지 올라온 것 같아요. 동생이 말하길 카오스온라인 말고 좀 더 일찍 롤을 시작했다면 챌린저(티어 상위 300위 이내)까지도 노려봤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도 피지컬 게임이기에 나이를 먹어가는 게 하나의 중요한 요소, 변수가 될 수 있으니까요.)

 리그오브레전드 그마 찍기 vs 수능 올 1등급 맞고 SKY 대학 가기의 제 주변인들의 밸런스 게임의 결과롤 그마가 근소한 차이로 이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놀란 건 실제로 올 1등급을 맞고 SKY 대학 중 한 군데를 졸업한 친구도 롤 그마 찍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에서는 그랜드마스터가 대단한 티어긴 하다는 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의 영역, 신의 영역인 챌린저 티어의 경우 롤 챌린저 vs 서울대 입학을 비교하면 10명이면 10명 모두 이견 없이 닥전이 압도적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그마도 대단하지만 챌린저는 ㄷㄷ...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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