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게임에 돈을 쓰는 현질, 과금에 대한 유저들의 인식이 사람마다 각각 다르단 점입니다. 어떤 이는 게임에는 일절 돈을 쓰지 않는 '무과금러'부터 '소과금', '고과금', '핵과금' 까지 돈을 쓰는 경우도 있죠. 물론 플레이하는 게임마다 과금의 기준이 다르기도 합니다. 같은 모바일 게임이라도 제가 요즘하고 있는 쿠키런 : 오븐 브레이크(무과금, 소과금으로도 플레이하기 용이함) VS 억단위의 핵과금러가 모인 리니지M의 과금에 대한 인식은 다를 수 있죠.


게임마다 기준이 보통 다르긴 하더라도 제 나름대로의 현질에 대한 생각 + 각종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의 의견 + 주변 지인들의 씀씀이(?)등을 바탕으로 비교적 객관적인 기준으로 무과금 ~ 핵과금까지 기준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 기준은 모바일, PC 온라인부터 콘솔 게임까지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모두 만족할만한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PC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과금, 현질 기준표 (계급도)
* '누적' 과금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 즐기고 있는 '하나의 게임'에서의 계급표(?)를 의미합니다.
무과금 (누적) 0원
돈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 무과금 유저입니다. (단돈 몇천 원이라도 썼으면 무과금이 아님) 한국에서는 무과금 유저에 대한 인식이 극단적인데, 요즘 같은 현질의 시대에 '근성이 강하다'라는 이미지와 돈이 없어서 무과금 하는 것이 '자랑은 아니다'라는 이미지가 둘 다 있죠. 저도 개인적으로 게임에는 무과금을 지향하는 게 좋지만 게임에서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중, 고레벨에 오르기는 정말로 엄청난 인내와 근성이 필요하죠.
극소과금 (누적) 10만 원 이하
욕심없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는데에 의의를 두는 즐겜러들이 모여있는 구간입니다. 게임에 아주 돈을 안 쓸 수는 없으니 정말 최소한의 돈만 쓰는 경우입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기준으로 하면 '로얄클럽 (월 3900원)', 오픈패스(2주에 5500원)' 만을 이용하는 경우죠, 오버워치나 배틀 그라운드와 같은 게임(2~3 만원)을 구매하여 몇 년을 그 게임만 열심히 즐기는 경우도 포함입니다. 보통 중고등학생이 리그오브레전드나 오버워치를 하며 몇몇 개의 스킨을 현질 하는 경우의 수준이죠.


소과금, (누적) 50만 원 이하
이 구간은 스트레스를 받기 싫으니까 '적당히 돈을 쓰자' 의 사람들입니다. 대부분 중고등학생, 대학생,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의 비중이 많아요.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 친척들의 명절 세뱃돈으로 과금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게임하는 제대로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는 적은 액수죠.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게임에서는 50만 원을 사용해도 사실상 무자본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습니다. 제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5년 넘게 즐기면서 한 50만 원 정도 썼네요.
중과금 (누적) 100만 원 이하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은 구간입니다. 수십개의 콘솔 게임을 즐기는 유저나 PC 온라인 RPG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에 과금, 현질 하는 유저 등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많은 구간이라고 생각해요. 주로 20대 대학생(아르바이트), 소소하게 돈쓰는 직장인 등등 게임을 하면서 담배값이나 술값 수준의 푼돈 때문에 현질 스트레스에 신경 쓰기는 싫다는 마음으로 보통 한 달에 5만 원 정도는 게임에 투자하며 수년동안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죠. 저는 던파랑 메이플 등 여러 게임에서 각각 중과금으로 돈을 썼네요.


고과금 (누적) 100만 원 ~ 500만 원
돈을 투자하지 않으면 게임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로 30대 직장인들이 많은 구간입니다. 우선 30대는 20대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게임에 쓰는 돈이 많아봐야 결혼을 한 유부남들의 취미로 쓰는 비용보다는 싸다고 생각해서 게임에 돈을 쓰는 경우죠. 보통 한 달에 10~30만 원 정도 혹은 그 이상으로 '꾸준히' 돈을 씁니다. 게임회사의 수입을 책임지기에 게임회사가 아주 좋아하죠.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로스트아크, 던전앤파이터 등 서비스 5년 이상의 게임 유저들은 이 정도 과금한 유저가 정말 많습니다.
초고과금 (누적) 500만 원 ~ 1000만 원
대부분의 온라인 혹은 모바일의 여러 게임에서 고수~초고수들이 많은 구간입니다. (리니지와 같은 게임을 제외하고) 보통 이 정도 과금을 하는 유저들은 본인이 하는 게임에서 꽤 유명한 경우가 많죠. 30~40대 혹은 그 이상의 직장인들이 다수지만 간혹 용돈을 많이받는 금수저인 10대 20대도 종종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초고과금 유저의 경우는 새로운 아이템이 출시되면 돈으로 해결하려 하는 경우가 많아 '현질러', '지갑전사', '과금전사'로 불립니다. 메이플스토리를 예로 들면 'MVP 다이아' (3개월 결제금액 90만 원 이상, 1년 이상 유지 기준) 정도가 되겠네요.


핵과금 (누적) 1000만 원 이상
진정한 '지갑전사', '핵과금', '캐시카우', '흑우' 등등 핵과금 유저들 나타내는 별칭들은 많습니다. 게임에서 1%도 안되는 인원이지만 게임 회사 매출의 30~50%을 담당하는 그야말로 대단한 큰손들이죠. 10년 이상의 장수 게임에서도 소수의 유저입니다.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등 수천만 ~ 억 소리 나는 현질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온라인, 모바일 게임은 핵과금러들이 그 게임의 세계를 평정합니다. 메이플스토리를 예로 들면 'MVP 레드' (3개월 결제금액 150만 원 이상, 1년 이상 유지 기준) 정도가 되겠고 핵과금러로 뭉뚱그려 이야기했지만 현금 1000만 원 현질유저 VS 현금 1억 현질유저로 비교하면 핵과금러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저의 경우는 가장 많이 현질했던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도 '중과금' 기준인 100만 원정도 되었고 최근 30대 중반이 되면서 더더욱 게임에 돈을 잘 안 쓰게 되는 거 같아요. 플레이하고 있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이미 쿠키, 팻, 보물등 대부분 만렙이고 각종 재화가 차고 넘쳐서 '소과금'으로 몇천원씩 쓰면서 적당히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여러분들의 현질, 과금 지수, 흑우지수는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의 지갑은 안녕하신가요???
'일상다반사 >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그오브레전드 롤 그마 찍기 vs 수능 올 1등급 만들고 SKY대학 가기 (2) | 2022.05.02 |
---|---|
리그오브레전드 LOL 롤 티어 등급 분포표와 순서, 티어별 실력과 승급방법, 브론즈부터 마스터, 챌린저까지 (0) | 2021.08.09 |
메이플스토리 vs 로스트아크 이야기 (2) (0) | 2021.05.03 |
메이플스토리 vs 로스트아크 이야기 (1) (0) | 2021.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