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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게임

메이플스토리 vs 로스트아크 이야기 (1)

by COCOTEA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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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두 게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근데 그 화제성이 양극단을 달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긍정적으로 신규 유저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반대쪽에서는 부정적으로 유저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지요. 다들 알다시피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 이야기입니다. 메이플스토리의 확률 조작 사태로 유저 이탈과 피시방 점유율 하락, 로스트아크는 반대로 메난민을 포함한 여러 유저가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메난민 : 메이플스토리의 확률 조작 사태로 실망한 유저들이 로스트아크로 대거 이주하였는데 이를 '난민'에 빗대어 '메난민'이라 함

 

 

[게임 Talk] 정말 아주 사소한 잡담... 오랜만에 던전앤파이터를 해보았습니다. (3일)

최근 한 달간 블로그를 운영하지 못했습니다. 업무상 지방 출장도 있었고 일도 바쁘고 새로운 목표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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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스팅은 메이플스토리가 저지른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로스트아크의 이주 현황에 대한 글도 아닙니다. 지난번 던파를 잠깐 해봤던 것처럼 이 두 게임을 잠깐 해본 후 소감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메이플스토리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중간중간 공백기는 있지만 큼지막한 업데이트 때는 해보았고 로스트아크는 올해 3월에 처음 해본 상황입니다.

#. 메이플스토리

2003년~2006년 : 메이플스토리 오픈 베타부터 4차 전직이 추가될 때까지, 당시 클레릭 - 프리스트 - 비숍 순서로 전직, 이 당시 비숍이 귀족 직업이었는데, 경험치를 1.5배 더 받게 해주는 3차 스킬 홀리심볼 뿐만 아니라 4차 스킬인 제네시스의 광역 범위 mp소모량 모두 가성비가 훌륭해서 최고(그때 파워엘릭서 값이 엄청 비쌌음). 당시 14X렙까지 플레이했음.

2008~2009년 : 시그너스 기사단 추가, 메이플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신직업, 신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한 시점으로 2008년 학교에서 메이플스토리가 인기였기에 잠깐 플레이함. 물론 시그너스 기사단을 잠깐 키우다가 접음.

2015~2016년 : 주로 플레이했던 시기는 2015년, 과거 언리미티드로 데미지 제한이 5000만까지 해제, 조율자의 손길과 주문의 흔적, 스타포스 등으로 강화가 용이(물론 별의 갯수가 많을수록 아니지만요...) 그 외 캐릭터가 많이 생기고 링크스킬, 로얄스타일 쿠폰, 성형 쿠폰, 마스터라벨, 스페셜라벨 등등 온갖 아이템이 생김. 당시 무자본에게 최고라는 데몬어벤져를 키웠으며 206렙까지 플레이 했음. 2016년 V업데이트 이전에 접었으며 V업데이트 이후 접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메이플스토리를 5년 만에 다시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던전앤파이터와 같이 그때와 지금이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빅뱅 이전의 메이플스토리와 빅뱅 이후의 메이플스토리는 다른 게임이다 싶을 정도로 차이났지만, 2016년의 메이플스토리와 2021년의 메이플스토리는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데미지 제한이 5천만에서 100억, 100억에서 1500억 (ㄷㄷㄷㄷ;;)으로 확장된 것과 5차전직이 추가된 것, 군단장 스우 외에 여러 보스가 생겼다는 점은 달랐지만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 (주문서, 스타포스, 큐브, 에디셔널 큐브 등), 스펙을 올리는 방식(링크스킬 + 유니온 추가) 등을 보며 결국 노력(노가다)과 시간과 돈이 (더 많이) 들어가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게임 Talk] 온라인, 모바일게임 무과금, 소과금, 중과금, 고과금, 핵과금 기준

게임을 하면 게임에 돈을 쓰는 현질, 과금에 대한 유저들의 인식이 각기 다릅니다. 어떤 이는 게임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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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2016년 당시에도 메이플스토리의 과금 방식, 확률문제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제가 했을 때도 강환불과 영환불이 있었고, 레드큐브와 블랙큐브, 에디셔널 큐브가 있었으며, 미라클 서큘레이터, 메이플 로얄스타일과 스페셜 라벨, 마스터 라벨, 메이플스토리 성형쿠폰과 헤어쿠폰, 마네킹(캐시 헤어와 성형 저장가능) 등 여럿이 있었죠. 저 또한 원하는 옵션을 띄워보겠다고 큐브 혹은 강환불, 영환불에 수십만원을 썼는데 옵션이 더 낮아지는 경우가 있어서 무언가 불합리하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에 많은 돈은 아니지만 큐브나 로얄스타일, 성형/헤어 쿠폰 등으로 누적 백만원을 넘게 이런저런 캐시아이템을 현질 해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도박으로 시작해서 도박으로 끝나는 게임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했을때도 그 문제가 심했는데, 5차전직 추가에 아케인셰이드 무기까지 등장하고 자석펫 뽑기, 믹스염색 쿠폰 등이 추가 되었으니 더하면 더할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쁘띠 리니지' 라는 별명이 딱 맞는 말이에요.

 위에 사진과 같이 저는 코디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메이플 코디했던 돈도 꽤 되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코디하는데도 랜덤입니다...)물론 그당시에도 비싼 벨라헤어(당시 10~12억 메소)로 코디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억단위 코디 아이템은 사서 끼는데 아끼진 않았어요. 메이플 코디로 재미를 느끼긴 했지만 게임 내 이런저런 도박이나 확률요소에 염증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16년 초 메이플스토리 아이템을 전부 정리하고 그만두기에 이르렀지요. (물론 이후에 했던 게임이 던파라는 것은 안 비밀;;)

 

#. 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 vs 로스트아크 이야기 (2)

 최근 두 게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근데 그 화제성이 양극단을 달리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긍정적으로 신규 유저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반대쪽에서는 부정적으로 유저가 계속 빠져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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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한번에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를 비교하려고 했는데, 메이플스토리에 하려는 이야기가 많아졌습니다. 제가 게임을 하면서 가장 돈을 많이 썼던 게임이었고, 경제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는 지금 캐시아이템을 안사는 이유가 되기도 한 게임이 '메이플스토리' 입니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이후에는 게임도 잘 안하거니와 게임에 쓰는 돈도 정말 최소화 하게 되었지요. 이번에 메이플 확률조작사태는 언젠간 터졌어야 할 사건이었고, 이제라도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이플스토리의 확률노예, 흑우, 적우였던 분들이 탈출하는 것 또한 게임계의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에 돈 쓰는 그 자체는 상관없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좀 더 건전한 게임 문화가 바로잡았으면, 확률 가지고 장난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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