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 사고의 첨단을 찾아 떠나는 여행 - 짐 홀트

특징 : 과학, 수학, 물리학, 철학

page : 508

독서 난이도 : 어려움

추천 여부 :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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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과학 책은 짐 홀트의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입니다. 제목만 언뜻 보면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쿠르트 괴델'의 브로맨스 에세이 느낌이 드는 책이에요. 실제 책의 처음 1장의 시작도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이고 실제로 아인슈타인이 그당시 인정하는 몇 안 되는 동무 중 하나를 괴델이라고 할 정도로 친하다고 합니다. 물론 브로맨스에 관한 책은 아니며, 이후에는 저자가 20년간 써왔던 자연과학, 수학, 물리학, 철학에 관한 여러 분야의 이야기로 책이 진행됩니다.

 

 이 책은 각 분야별로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운 수학, 과학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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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물리학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우주의 탄생과 소멸, 3차원 이상의 세계(4차원, 5차원), 프랙탈, 끈이론, 양자역학, 거울의 원리, 최소작용 법칙,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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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자연로그, 소수와 리만 제타 추측, 평균으로의 회귀, 랭글랜즈 프로그램, 부르바키 프로젝트, 푸앵카레 추측, 귀류법(모순에 의한 증명), 수학적 귀납법, 4색 정리, 무한대와 무한소, 함수의 극한, 미분과 적분, 몬티홀 문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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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논리학 : 죽음, 무한에 대한 철학, 형식 논리학 기초,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이타성의 역설, 헛소리의 철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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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간단한 계산 vs 복잡한 계산의 뇌 신경 메커니즘 차이, 골턴의 우생학, 에이다의 해석기관(컴퓨터의 원형), 앨런 튜링의 튜링기계, 폰노이만과 매니악(MANIAC), IT 기기 사용과 지능/능력의 상관관계, 명명법칙 등

 

 뿐만 아니라 책에 나오는 과학자, 사상가, 논리학자, 기술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책의 이론들이 꽤 어렵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나오는 일화들을 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히 컴퓨터의 아버지 앨런 튜링의 생애(에니그마 암호 해독, 튜링머신, 동성애, 앨런 튜링 자살설 등)와 에이다 러브레이스 백작부인 이야기 (에이다의 생애와 경마로 전 재산을 날린 일, 찰스 배비지의 해석기관 제작에 상당수 기여한 일)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책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은 저에게 꽤 도전적인 책이었습니다. 책의 난이도는 앞서 소개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렵습니다. 그래도 제가 푸앵카레 추측,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리만 가설 등 난해한 이론들을 맛봤다는 것이 정말 뿌듯한 책이기도 합니다. 또한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추천도서라고 할 정도로 내용의 흐름도 아주 좋았습니다. 이론 개념은 고등학교 이과 수준(심화 미적분, 기하)의 수학, 물리학1의 개념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으며, 수학, 과학 그리고 논리학에 흥미가 있다면 반드시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강력 추천하는 수학, 과학분야 책 모음>

 

[과학] 현대과학의 영원한 고전 코스모스 - 칼 세이건

[과학] 대한민국 과학책의 전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 정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