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 : 수학 (중학, 고등, 대학)
page : 568
독서 난이도 : 어려움
추천 여부 : 비추천
오늘 소개할 책은 <가장 쉬운 수학>입니다. 책 제목에서 처럼 수학을 어려워하는 많은 수포자 학생 혹은 성인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상당히 기대한 책입니다. 지브레인 출판사의 책 위르겐 브뤽의 <누구나 수학>처럼 이 책도 딱딱한 수학 개념이 실생활에 어떻게 응용하여 표현되는지에 대한 수학적 이야기뿐만 아니라 수학적 깊이도 적당히 있다고 생각했지요.
책 <가장 쉬운 수학>은 가장 쉬운 수학 방정식, 도형, 함수, 미분, 적분 시리즈 다섯 개를 하나로 합쳐서 만든 책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 뿐만 아니라 대학교 미분 적분학의 내용도 일부 담겨 있기 때문에 수학 개념 자체는 수포자에겐 꽤 어렵습니다. 책을 100%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과 수학(선택 미적분)을 상당히 이해한 상태여야 600page에 가까운 분량의 내용을 모두 읽어낼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수학>의 목차와 난이도, 그리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Part 1. 방정식 : 고등학교 1학년 수준 (고차 방정식, 켤레근 등)
Part 2. 도형 : 중학교 2학년, 3학년 수준 (외심과 내심, 피타고라스의 정리 등)
Part 3. 함수 :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수학1) 수준 (삼각함수, 유리함수 등)
Part 4. 미분 : 고등학교 선택 미적분 (3학년) 수준 이상 (각종 미분 + (대학 미적분) 고계 도함수 등)
Part 5. 적분 : 고등학교 선택 미적분 (3학년) 수준 이상 (부피의 적분, 치환적분법 등)
* 2022수능부터 시행되는 선택 미적분은 수학2의 다항함수의 미적분보다 어려운 심화과목입니다.
난이도를 보면 방정식, 도형, 함수 파트까지는 공통 교육과정인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때 수학을 접했으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미분, 적분으로 넘어가는 순간 이과 수학 수준 이상으로 어려워집니다. 거기다 이 책은 각각의 수학 개념을 압축적으로 서술, 나열하는 데 그치기 때문에 이과수학(선택 미적분)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나마 있는 수학 공식, 개념에 대한 실생활 소개는 방정식, 도형 파트에는 종종 있지만 함수, 미적분 파트에 가면 그마저도 없습니다.
가장 쉽다는(?) 이 책의 단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가장 쉬운 수학'을 표방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내용들이 실려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교과서처럼 말랑말랑 하지 않고 개념원리, 수학의정석 문제집처럼 공식과 문제가 지루하게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지요. 어려운 수학 개념을 서술하더라도 구체적인 사례와 쉽게 이해가 되는 설명으로 향후 심화적으로 배우는 선택 미적분이나 대학 미분적분학의 이해에 도움이 되게끔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에 <가장 쉬운 수학>을 비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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