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정보

[알바 정보] 물류 업무, 물류 창고 알바 (도매 물류, 물류단지, 쿠팡알바, 택배 상하차, 물류 터미널)

by COCOTEA 2024. 9. 16.
반응형

 

 과거 2년 전쯤 군대 관련 정보 (81mm 박격포, 카투사, 운전병, 행정병 등등)에 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제가 예전에 경험했던 군대 이야기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경험에 대해서 쓰면 어떨까 해서 이번 주는 알바 특집으로 포스팅해봅니다. 저는 과거에 성격상 적극적으로 서비스업을 별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로 공장이나 마트, 물류관련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물류 알바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1. 물류 알바 / 물류 창고 알바의 분류

 

통상적으로 물류 알바는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1) 택배 상하차, 택배 집하 (분류장을 의미, CJ대한통운, 쿠팡 COUPANG 등 택배회사의 물류센터)
(2) 도매 물류관리 (대형 마트 포함)
(3) 물류 단지, 창고식 물류 알바 (주로 물류 단지가 형성, 수출입 물품 물류 터미널이나 마트 대형 물류창고 포함)


이렇게만 쓰면 잘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부연 설명을 하자면...

(1)의 경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옥의 '택배 상하차 알바'입니다. 저도 군대를 전역한 이후 1달 간신히 버티고 도망쳤을 정도로 2030대 MZ세대에게 지옥의 아르바이트로 명성이 자자해요. 그래도 시급이 센 편이며 임금이 당일 노동, 당일 지급된다는 점이 좋고, 일 할 때는 힘들고 큰소리도 오가지만 1인분만 잘한다면 대접받는 알바죠.


(2)의 경우주로 도매업체에서 박스 포장된 제품들 (이를테면 다우니 2L x 12개 = 1Box 식) 을 쌓고 도소매로 물건을 구입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실어주는 일을 합니다. 대형마트에서도 물류관리'만'을 하는 알바생을 뽑기도 하고 주변 동네를 보다 보면 생각보다 도매로 물류관리를 하는 곳이 많죠. 저는 대략 3~4개월 정도 일했습니다.


(3)의 경우물류 알바인데 상하차와는 조금 다르며 지역마다 경기도, 서울, 인천, 지방에 거대한 물류 단지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옷이나 신발 같은 패션 잡화, 화장품, 수출입 공산품 등 여러 제품들이 박스에 쌓여있죠. 물류단지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면 의외로 알바천국이나 알바몬 등에서 많이 모집하는 알바입니다. 저는 6개월 반년 일했네요.

 

2. 물류 / 물류창고 알바에서 주로 하는 일

 

 

 case 1 택배, 쿠팡 상하차 알바 신체 건장한 남성분이 가면 일단 '매우 힘든 일'은 예약입니다. 물론 단순히 택배를 들고, 내리고, 옮기고 이 세 과정의 지루한 반복이지만 이 세 과정만으로도 근육이 탈탈 털립니다. 헬스 좀 해서 몸이 괜찮은 친구들도 근육통에 시달릴 정도죠. 저는 한 달 동안 신체적으로 81mm 박격포로 군생활 했던 시절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단순히 '딱 하루' 힘든 것으로 따지면 화스트페이스로 전투준비태세가 발령하여 군대 동원 물자를 분류하는 전준태 훈련이 제일 빡세지만 군대는 아무리 길어봐야 1달에 1~2주 훈련으로 모든 게 끝나지만 상하차는 주 5~6일 매일 반복되어 데미지가 누적되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case 2의 알바의 경우 일단 제품들이 10kg~15kg 정도로 가볍진 않기에 힘이 전혀 없는 분이면 힘든 알바입니다. 보통 도매 창고(대형마트 물류)를 관리하는 알바는 주로 그 부서의 사람들과 일을 하는 경우가 많고, 도매업이라 해도 회사 자체는 크지 않아 직원수가 5~6명 이하인 물류창고도 많습니다. 의외로 주변 동네의 오피스형 사무실에도 꽤 많은 물류 기업들이 입점해 있죠. 다행스러운 점은 그나마 3개의 케이스 중에서는 신체적으로는 가장 덜 힘드며,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정규직으로 계속 일하는 케이스도 가장 많은 알바입니다. (정규직이 되면 지게차 운반이나 트럭으로 업체에 배송까지 담당함)


 case 3의 알바의 경우는 보통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에서 많이 모집하고 물류 단지 내 알바이기 때문에 규모가 커서 뽑히는 20대 30대 알바생도 많습니다. 마음이 잘 맞는 알바생을 만난다면 몸이 좀 고되긴 해도 재밌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 경기, 인천, 지방의 어느 지역의 물류 단지를 가고 물류 단지 내에 어떤 품목을 관리하는 물류 창고를 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고 업무 강도도 다르기 때문에 리뷰나 후기 등 발품을 팔아 잘 알아보고 일을 해야 합니다. 저는 화장품이나 수출입품을 주로 담당하는 물류창고에서 일해서 생각보다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3. 물류 알바가 정규직 취업 시 도움이 되는 분야

 

 

1) 물류회사 정규직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너무 당연하게도 물류 회사 정규직으로 취업할 때 물류창고 알바의 경력이 어필이 됩니다. 보통 6개월 이상의 알바 경력을 가졌다면 충분히 어필이 되고, 짧게 일하더라도 자기소개서를 잘 쓴다면 최소한 어필이 가능해요. 여기에 '지게차 기능사'까지 가지고 있으면 최소한의 정규직 조건은 갖춘 셈입니다. 물론 대기업처럼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토익스피킹, 무역영어,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 학사학위 등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 스펙을 따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죠.


2) 생산관리, 구매관리, 자재관리 (중소기업)

생산관리, 구매관리, 자재관리의 주 업무 중 하나는 생산품, 가공품을 창고에 잘 관리하는 것에 있습니다. 발주하고 재고관리하고 출하하고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관리하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을 약간이나마 몸으로 겪었던 물류 알바가 도움이 됩니다. 다만 '중소기업'이라고 명시한 이유는 반도체, 기계, 제약 등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물류 알바 경험보다는 기계, 전기전자, 화공 등 전공지식과 (산업)기사 자격증을 더 비중있게 보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이라면 생산, 구매, 자재관리를 지원할 때 이력서 서류, 면접에서 꽤 어필이 됩니다.

 

 그 외에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주야 교대로 물류 알바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야간 물류알바는 해본 적이 없고, 제 동생이 6~7개월 정도 야간 물류창고 일을 했는데, 많이 힘들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주간과 야간의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낮에 잠이 안 와 불면증이 올 수도 있고, 야간에 일하기 때문에 지게차나 물류 트럭의 사고를 좀 더 주의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첫 번째 아르바이트인 물류 알바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마트알바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