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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자기개발

[자기계발] 청춘에게 전하는 진짜 팩트 폭력, 차라리 죽지 그래 - 남정욱

by COCOTEA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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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자기계발, 처세술, 독서

page : 316

독서 난이도 : 보통

추천 여부 : 추천

 오늘 소개할 자기개발서 <차라리 죽지 그래>는 책 표지를 봤을 땐 자살과 관련된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물론 죽음이나 자살에 관한 책은 절대 아니고 그냥 다소 자극스러운 제목의 자기 계발서입니다. '차라리 죽으라'라고 하는 것이 언뜻 살벌해 보이고, 실제로도 청춘에 대해 가감 없는 팩트 폭력을 하기는 하지만, 또 따뜻하기도 한 책입니다.

 

 <차라리 죽지 그래>에서 저자가 생각하는 청춘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낭만적이고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세대가 아니라 매일 고민하고,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때로는 비참하고 고통스러워서 제목 그대로 "죽겠다"는 말이 머릿속에 맴도는 게 정상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본모습을 모르고 청춘에게 힐링 만을 얘기하며 정작 진짜 현실을 정확히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기에 요즘 출간하는 힐링 자기계발서들은 잘못된 점이 많고, 이러한 잘못을 고치고자 저자가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강신주의 다상담 시리즈 1, 2, 3

 ​<차라리 죽지 그래>를 읽을만한 이유 중 하나는 자기개발서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보통 대한민국에서 자기개발서를 '깐다'는 것은 흔치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나쁜 자계서의 예시로 <강신주의 다상담 시리즈>를 쓴 철학자 강신주와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쓴 서울대학교 소비자 아동학부 김난도 교수, 총 두 명의 작가를 예로 듭니다. 2030대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작가이기에 저자가 어떻게 저격을 할지 궁금했습니다.

 책의 목차 중 Round 2 위험한 세계관의 그분들에서 남정욱 저자가 가장 공격을 많이 하는 책은 <강신주의 다상담2>입니다. 내용을 보면 책을 읽으면서 중요시하는 책 내용의 일관성 여부(사상의 일관성, 주장의 일관성 등), 동어반복의 정도, 문장의 원인과 결과, 주장과 이유의 긴밀성 등을 저자가 강조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만 비판합니다. 독서 초보의 경우 이러한 저자의 원칙적인 저격, 비판하는 이유와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하면 질이 낮은, 나쁜 자기개발서를 피하기에 도움이 됩니다.

 

 자기 개발서를 고르는 법 이외에도 청춘들에 대한 조언은 많습니다. 나를 위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 독서하는 게 가성비가 제일 좋고, 그 방법으로 '정약용의 초서 독서법'과 '저자의 6개월 독서 마스터 방법'을 언급한 점도 주목할만합니다. 특히 '새로운 도전 = 어려운 책, 두꺼운 책 정복'을 해서 자신의 독서능력, 문해력이 한 단계 성장하고 진화하는 것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하다는 말은 적극 공감합니다. 저 또한 독서마라톤으로 경험했기에,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폴 존슨의 모던타임즈 1권, 2권 총 1600page

 물론 저자가 말하는 폴 존슨의 책 모던타임즈와 같은 1000page가 넘는 책을 6개월 안에 완벽 마스터와 같은 목표는 오롯이 독서한다는 전제하에 '이론상' 6개월 만에 가능한 것이지 학업으로 바쁜 학생이나 일하는 직장인에게는 엄청나게 어려운 방법이며,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도전의 현실적인 성취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또한 초서 독서법으로 공책에 필사하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지만 독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려서 이 방법만 소개했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책 <차라리 죽지 그래>는 꽤 괜찮은 자기 계발서지만 책에 정치적 사상(진보보다는 보수에 가깝습니다.)이 다소 있다는 점, 책의 편집이 전체적으로 썩 좋지 못하다는 점, 강신주 작가에 할애한 비중이 생각 이상으로 많아, 김난도 작가의 이야기는 거의 없다는 점(분량 조절 실패), 결국 저자가 얘기하는 것도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 등 아쉬운 점도 많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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