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리뷰/경제, 경영, 재테크

[경제] 보이는 경제학 안보이는 경제학 - 헨리 해즐릿

by COCOTEA 2021. 4. 28.
반응형

특징 : 경제학, 오스트리아 학파

page : 264

독서 난이도 : 약간 어려움

추천 여부 : 추천

 이번에 소개할 책은 경제 분야에서 1946년에 출간하여 70년 넘는 세월 동안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보이는 경제학 안보이는 경제학> 입니다. 원제 Economics in One Lesson: The Shortest & Surest Way to Understand Basic Economics 오스트리아 학파로 유명한 헨리 해즐릿(Henry Hazlitt) 의 작품이며 1946년 출간 - 1962년 개정 - 1979년 2차 개정(30년 후의 이야기 수록) 으로 여러 차례 개정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한번 번역되었다가 이번 2020년에 재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보이는 경제학 안보이는 경제학> 을 읽기 전 알아 두어야 할 것은 헨리 해즐릿이 있던 경제학파인 오스트리아 학파에 대한 설명입니다. (자세한건 링크 참조) 오스트리아 학파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당시 주류 학파였던 케인즈 학파(정부주도, 복지주도) 와 대립했으며, 시장경제 옹호, 정부 개입 최소를 주장하는 고전학파와 비슷하지만 이를 수식, 수치, 함수관계로 설명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인간의 본성으로 나오는 공리로부터 (자명한 진리로부터) 연역적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통계적, 수학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논리적으로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루트비히 폰 미제스와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노벨 경제학상 수상)가 있습니다.

 <보이는 경제학 안 보이는 경제학> 역시 오스트리아 학파가 지향하는 방법으로 경제 현상에 대해 설명합니다. 총 24개의 LESSON(소주제)로 나누어 주장 - 뒷받침하는 예시 순서로 책이 진행이 됩니다. 이 책이 완전고용, 세금, 인플레이션, 수출과 수입, 부채와 신용 등 여러 경제학의 개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내용 이해가 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한 LESSON(소주제)의 분량을 적게 하고 일상생활의 예를 들어 어렵고 복잡하지 않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많이 보이는 책입니다. 예시의 경우도 1946년 당시 상황의 예시지만 2020년 현재 대입해 보아도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결과를 요약하자면 결국 관세, 복지, 낮은 신용자 대출, 최저임금제, 필요 이상의 세금, 공무원 증가와 같은 정부의 개입은 단기적으로 보았을 땐 성과가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성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 동전이 앞면과 뒷면이 있듯이 보이는 경제 행위자, 상황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안보이는 경제 상황, 행위자도 고려하여 보다 신중하고 효율적으로 정책을 세우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어느 정도 기존 경제의 사상과 이론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애덤스미스, 고전학파, 케인즈학파, 인플레이션, 세금, 고용과 실업, 수요와 공급, 임금인상, 최저임금제와 같은 경제학 용어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더 수월하게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