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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정보

[군대 정보] 진짜 육군 4대 꿀보직 소개 (1) 운전병, 카투사 KATUSA

by COCOTEA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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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에서 제가 경험한 육군 4대 꿀보직 (死대 꿀보직)인 81mm 박격포병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81mm 박격포 행군, 훈련, 주특기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요. 그 외에도 4대 꿀보직으로는 90mm 무반동총, 155mm 견인포, 장간교 조립 공병도 있지요. 제 주변 지인 중에서는 155mm 견인포는 없고, 90mm 무반동총과 장간교 조립, 지뢰 제거, 작업 등의 임무를 한 공병 대대 출신은 몇 명 있었는데, 이들이 말하는 군 생활 썰을 들어보면 81mm 박격포와 마찬가지로 힘든 보직입니다.

 

 

[군대 정보] 육군 4대 꿀보직 중 하나인 81mm 박격포 주특기, 실제 박격포병 보직 이야기, 81mm 박격

 오늘은 제가 21개월 (2011년 군번, 1년 9개월) 동안 복무했던 군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즘은 채널A 강철부대와 같이 특수부대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많지만, 5~6년 전쯤까

cocotea.tistory.com

 이번에 소개할 주특기, 보직은 군생활을 마친 사람이라면 리얼로 공감하는 진짜 꿀보직입니다. ​물론 이번 포스팅은 친구, 지인, 직장 동료, 선후배 피셜이기에 제가 복무했던 81mm 박격포처럼 세부적인 포스팅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진짜 꿀보직을 알고 있다면 좀 더 원하는 주특기나 보직을 받고 군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고생하면서, 좀 더 괜찮은 육군 주특기, 보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거든요. 이제 입대를 앞두고 있는 현역 복무 입영대기자 분들은 주목!

 

* 육군 주특기에 대한 포스팅이기에 의무경찰(전투경찰 순경 포함), 해군, 공군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한 특별 전공 혹은 조건, 운이 필요한 소수의 보직 이를테면 TMO병(수송 이동 관리), 영어, 제2외국어 어학병, 큰 부대 규모의 군종병, 사단 도서관 관리병 등의 소수의 보직은 제외합니다.

* 육군에 대해서만 소개했지만 해병대도 유사한 부분이 많으며, 부사관이나 장교와 같은 직업군인의 경우도 이러한 보직을 받고 근무한다면 일반 소총수, 보병 주특기보다는 군 전역 후 사회, 취업, 직장에서 경력으로 쳐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전병 (소형 운전병, 중형 운전병, 대형 운전병)

 

 제 주변에도 운전병 출신은 여러명 있는데, 보통 이들은 군대를 전역하고도 운전 실력이 아주 좋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게 야수교 (수송교육연대, 야수베가스)에서 운전 교육을 받기 시작해서 군 복무 21개월(현재는 18개월)내내 운전을 하기 때문일겁니다. 거기다 버스, 트레일러와 같은 1종 대형 차량 운전을 한다면 사회에서도 1종 대형 면허로 써먹을 수 있는 스펙이 되기도 하지요. (현재는 1종 대형 차량부터 기존 운전병 상위 주특기 교육보다는 전문 운전병을 따로 선발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소형, 중형을 운전하는 운전병의 경우 '1종 보통 운전면허'를 가져야 운전병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2종 보통 운전면허'는 지원 불가하지요. 아무래도 두돈반이나 5톤 군용 트럭의 경우 기어와 클러치가 있는 수동 차량이기에 1종 보통을 중요시하는 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운전병들은 레토나, 마티즈, 두돈반, 5톤 트럭을 모는 경우가 많으며, 부대 상황에 따라 그 이외의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희 부대의 경우 겨울에는 눈이 엄청나게 많이 와서 제설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병도 있었습니다.

 

 운전병의 경우 제가 꿀보직이라고 했지만, 제가 복무했던 10년 전에는 마냥 행복한 보직은 아니었습니다. '운전 = 사고 주의'라는 슬로건 아래, 군기가 엄청 강했고 내부 부조리도 엄청 강했지요. 구타, 폭행도 꽤 심했고요. 그래서 운전면허를 따며 힘들게 지원한 운전병을 포기하고 다른 전투 보직으로 보직 변경하거나 부대 전출을 가는 경우도 왕왕 있었습니다. 지금은 장병의 편의도 개선되고, 휴대전화로 내부 부조리를 고발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이전보다 군대 부조리가 많이 줄었기에 정말 다행입니다.

 

 운전병이 주로 하는 일은 훈련 간 차량 운전, 운전으로 간부(부사관, 장교) 에스코트 등 운전 직무와 차량 정비 직무가 있습니다. 운전도 중요하지만 군 사열에서는 차량 정비도 아주 꼼꼼하게 보기 때문에 정비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 덕에 운전병의 경우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도 그러한 지식들이 큰 도움이 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교통사고가 나고 접촉사고가 나는 경우, 자차가 고장 난 경우는 운전병의 짬밥이 도움이 되는 순간이 옵니다. 제가 운전병을 꿀보직이라고 하는 이유지요. 운전 실력은 정말 사회에서도 아주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니까요. (특히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은 더더욱 가산점)

 

 

카투사 KATUSA, 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

 

 카투사는 주한 미군의 미 육군에 파견되는 한국군 현역병과 직업군인을 의미합니다. 미국 군의 소속이지만 대한민국 국방부의 영향 또한 받는 부대이지요. 과거에는 한 해 3000명 이상을 선발했지만 지금은 1500명대를 선발하고 있으며 한국의 저출산의 영향으로 선발 인원을 더 줄인다고 합니다. 육군 현역병 + 육군 모집병을 합쳐서 한 해에 육군 모집 인원이 20만 명이나 되지만 그중 1%만이 입대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영어성적 (토익, TOEIC 등)을 요구하며 비교적 소수의 인원을 뽑는 부대지요.

 

 카투사의 경우 토익 고득점, 토익 스피킹, 오픽 고득점으로 영어를 엄청나게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토익 커트라인인 780점에 맞추고 카투사에 입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토익의 경우 780점부터 70점 구간(780~850 / 851~920 / 921 ~ 990)의 3단계로 나뉘어 선발하지만 선발 인원 수별로 비율을 보정하기에 토익 780점이라고 카투사 입대가 어렵고 토익 990점이라고 카투사 입대가 쉽지는 않습니다. 또한 카투사 랜덤 선발의 기회는 '단 한 번' 뿐이기에 카투사에서 한번 떨어지면 재지원을 할 수 없지요. 그렇게 되면 영어 어학병을 지원하거나 그냥 현역병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카투사에선 영어를 잘하는 게 아주 유리합니다. 카투사 입대를 하면 실제로 미군과 생활하고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하는데, 토익 커트라인만 딱 맞춰가지고는 어렵지요. 심지어 카투사에서 영어를 못하고 프리토킹이 안된다면 알게 모르게 같은 카투사 선후임에게 무시당하는 스트레스도 꽤 강하다고 합니다. 지인의 경우 토익 850~900점대에 회화 시험은 안 본 상태에서 띵가띵가 놀다가 카투사로 입대했는데, 이병, 일병 때 영어 회화, 독해, 듣기 능력 만드느라 고생 좀 했다고 해요. 물론 지금은 영어를 아주 잘합니다. 사람이 부딪히면 다 하게 되지만, 대학생이나 휴학생이라면 입대 전부터 미리 영어 공부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카투사는 미군과 같이 훈련하며, 내무반도 1인 2실, 1인 1실 기숙사이기에 현역병보다 더 프라이버시 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또 현역병에겐 부대 내 PX가 전부이고 가끔 외출, 외박이나 해야 먹을 수 있는 치킨, 햄버거, 피자, 기타 맛있는 음식들도 카투사 내에서 짬밥 혹은 영내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 이렇게 좋아 보이기만 하는 KATUSA 지만 영어회화에 대한 스트레스와 전투병과 라면 한국 현역병보다는 미군병을 기준으로 빡센 체력측정을 하고,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마냥 꿀은 아닙니다. 물론 카투사를 잘 전역하면 진짜 남자다운 몸과 영어회화 능력을 얻고 가기에, 취업에서도 카투사 전역은 스펙이 되고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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