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 : 건강, 식습관, 다이어트
page : 296
독서 난이도 : 약간 어려움
추천 여부 : 강력 추천
저는 직장인으로 퇴근 후 매일 운동습관으로 턱걸이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2020년 가을부터 시작해서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친업과 풀업으로만 운동했으며, 그것만으로도 뱃살, 지방 감량도 많이 되었죠. 체지방이 40% 가까이 되었는데 지금은 20% 미만으로 절반 가까이 체지방을 줄였습니다. 제가 당시에 맨몸운동을 선택한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헬스장에서 운동하기보다는 집에서 혼자 홈트레이닝을 하면 코로나 감염 걱정을 덜 수 있고 매일 습관화하기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지금도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면서 몸무게는 체지방 40% 시절보다 10kg 늘었지만 뱃살도 거의 없고, 근육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벌크업 같은 린매스업 느낌으로 다이어트를 하고있네요. 맨몸운동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제가 하고 있는 운동 습관과 다이어트 방식이 정말 맞는지가 항상 궁금했습니다. 헬스장에서 헬스 트레이너에게 PT피티를 받는 상황이 아니며, 1년 동안 운동에 대해 관심이 생겨 운동 유튜브나 건강, 다이어트, 운동 관련 서적을 종종 읽고 있지만 이렇다 할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죠.
오늘 소개할 건강 책 <다이어트는 왜 우리를 살찌게 하는가>는 미국 TED에서 강연하고 뉴욕타임스에서도 주목했던 신경과학자인 샌드라 아모트가 쓴 책입니다. 그녀가 생각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다이어트(DIET)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는 다이어트는 음식을 줄이거나 굶어서 빼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다이어트로 지속적인 식이제한을 하면 오히려 신진대사를 줄이고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체중조절기가 고장 나버리고, 그렇게 되면 폭식을 유발하여 다이어트 요요현상으로 번집니다. 즉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 비만, 고도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더욱 높아지죠.
또한 비만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합니다. 다이어트는 운동과 식습관뿐만 아니라 조부모,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와 DNA, 남성과 여성의 성별 차이, 선천적인 근육량, 지방세포 차이, 흡연과 음주 유무와 빈도, 가정과 사회 환경, 스트레스, 트라우마, 우울증 등 미치는 요소가 엄청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다이어트는 '굶어서 3개월 만에 몸짱 몸매 만들기' 식의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는 장기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칼로리에 강박을 가지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마음 챙김 식사와 꾸준한 운동습관이 더 중요하지요.
책 <다이어트는 왜 우리를 살찌게 하는가>은 네이처의 논문이나 과학 칼럼이 인용되어 있기 때문에 흔한 건강 에세이와는 다르게 조금은 어려운 편입니다. 시상하부, 그렐린, 펩타이드, 코르티졸, 인슐린, 렙틴, 당뇨병 등 뇌과학, 생명과학에 관한 이론을 덧붙여 올바른 다이어트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때문이에요. 고등학교 생명과학1,2 수준의 내용도 종종 있기에 조금 어렵긴 하지만 다이어트 원칙을 신경과학, 뇌과학 이론을 통하여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과 건강한 식습관과 다이어트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어트를 원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꼭 읽어봐야 하는 책입니다.
'도서리뷰 > 뇌, 심리,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 휴양의학적 호흡명상(休養醫學的 呼吸冥想),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열기 위한 門 - 이성조 (0) | 2021.07.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