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기간 : 40일
공부 시간 : 개념 60시간 + 기출 100시간
기본 베이스 : 40% (기계 전공)
난이도 : ★★★★★
결과 : 일반기계기사 필기 합격
올해 2023년 정기 기사 2회차 일반기계기사 필기를 합격한 수기입니다. 더 나은 근무환경으로의 취업, 이직, 미래 대비를 위해 준비했으며, 현재 필기를 합격한 상태예요. 일반기계는 제가 앞서 준비하고 합격했던 기능사, 산업기사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매우 어려운 자격증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4년제 기계공학과 대학생이나 취준생, 혹은 관련직종 직장인이 많이 준비하는 자격증이고 기계공학 4년 과정의 모든 내용이 시험에 출제되기에 특히 비전공자에게 있어서 어렵고, 범위도 매우 넓은 시험이기 때문이죠.
시험을 준비하기 전 우선 교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흔히 일반기계기사에선 위을복 교수님의 책 일반기계기사 필기 (학진북스)가 대부분 일반기계 필기를 준비하는 응시생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하지요. 저도 이 교재를 구매하려 했으나 문제는 책 페이지수가 무려 1000page가 넘는 분량의 책으로 기출문제와 이론을 분권하고자 하는 저에게는 조금 맞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찾다 찾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박성일 마스터의 2023 일반기계기사 필기 (예문사, 다솔유캠퍼스)' 입니다.
이 책도 1400페이지가 넘는 상당히 두꺼운 책이지만 이론편과 기출편이 따로 분권 되어있고 여기에 일반기계기사를 준비할 때 뿐만 아니라 향후 실무에서도 두고두고 사용하기 좋게 이론파트도 풀컬러로 구성이 되어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물론 이론파트 설명이 유료 인터넷 강의처럼 떠먹여주는 아주 친절하진 않지만, 딱 참고하기 적당하게 잘 서술했죠. 저는 이 책의 맛보기를 보자마자 바로 구매했고 후회 없이 지금도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을복 교수님 책 보다도 더 좋고, 추천하는 책이에요.
2023 기준 일반기계기사 필기는 다음과 같이 5과목으로 구성되고 이 과목은 역학과 비역학으로 나뉩니다.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역학이 더 어려우며 1과목 (재료역학) > 5과목 (동역학) > 2과목 (열역학) = 3과목 (유체역학) >>> 나머지 비역학 과목[비역학 과목 난이도, 4과목 (기계재료) > 5과목 (기계공작법) > 4과목 (유압기기)] 순서입니다. 전체적으로 4대 역학의 비중이 70% (70문제) 이기에 수학, 물리학, 계산문제가 전기기사, 공조냉동기계기사, 에너지관리기사 등 여타 기사 과목들보다 훨씬 많죠.
* 일반기계기사의 5과목의 구체적인 공부법은 다음 포스팅 2부에서 이야기 합니다.
일단 역학은 4대 역학 중 무엇하나 만만치 않으므로 반드시 기계공학과에서 배우는 역학 이론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역학은 문답법이 절대 통하지 않기에, 개념과 공식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며, 만약 수학과 물리의 지식이 부족한 노베이스 비전공자(이를테면 인문, 상경계열로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하고 일반기계기사를 준비하는 경우)라면 일반기계기사를 준비하기 전에 먼저 기초 수학, 물리를 공부하는 걸 추천합니다. (일반기계기사 유튜버 홍교수님을 포함하여 대부분 유료강의에서도 기본지식이 있다는 전제하에 수업을 진행)
저는 기계공학 전공이라 이미 어느 정도 아는 상태에서 진행을 했는데도 1회 차에서 아깝게 불합격 했고, 2회 차에 합격했습니다. 실제로 전공자들도 일반기계기사를 재수, 삼수하는 경우가 정말 많기 때문에 공부를 하신다면 각오를 하는 게 좋습니다. 비전공자가 많이 준비하는 전기기사의 경우도 전자기학, 회로이론의 기본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일반기계기사 필기는 그보다 진입장벽이 더 높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내년 2024년 내년에 일반기계기사가 기계설계기사랑 합쳐져서 개정되면 역학의 비중도 줄어들고 과정평가형 일반기계기사도 생기기 때문에 필기에 대해서는 부담이 좀 덜 하겠네요. (대신 실기 작업형에 유동, 구조해석이 추가되면 더 어려워짐)
일반기계기사 필기의 경우 수학, 물리 기본 베이스와 4대 역학의 이론적인 이해를 갖춘 상태로 과년도 5~7개년을 반복하면 충분히 합격 가능하지만 최근 기사시험의 출제가 22년 3~4회 차 이후 CBT로 바뀌면서 출제되는 문제가 랜덤 출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응시하는 컴퓨터 내의 시험지에서 신유형의 폭탄을 맞게 되면 긴장하게 되어 공부했던 것들을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다른 기사 혹은 산업기사는 과년도 기출을 확실히 익히면 실제 CBT 시험장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익숙하지만 일반기계기사의 경우는 별도의 실전 멘탈도 고려해야 하죠. 그러므로 요령 없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화이팅하며 시험에 임해야만 붙을 수 있는 시험입니다.
+ 다음 포스팅 <일반기계기사 필기 합격 수기 (2) 구체적인 공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