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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방송, 드라마

[드라마] SBS 펜트하우스로 유명한 김순옥 작가의 막장 드라마 내딸 금사월 (MBC 2015 주말 드라마)

by COCOTEA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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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기존에 쓰던 주제(도서)와는 사뭇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바로 드라마에 대한 포스팅인데요. 최근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드라마를 잘 보진 않지만 드라마에 하나 꽂히면 애정을 가지고 보기에 과거 제가 봐왔던 작품들을 하나하나 꺼내볼까 합니다. 이전부터 봐왔던 드라마 중 처음 포스팅할 작품을 선택하는 건 꽤나 어려웠습니다. 제가 <내 딸, 금사월>을 첫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 중에 제가 봤던 드라마가 여러 개 있고 2021년 SBS <펜트하우스> 시즌1, 2, 3가 모두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현재는 김소연, 유진, 엄기준 등이 출현하는 <펜트 하우스>로 아주 유명한 작가지만 이전에도 <내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등 인기 있는 막장 드라마를 많이 만든 다작가에요. 제가 소개한 드라마들 모두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출현했던 배우(장서희, 김서형, 오연서, 이유리, 전인화, 백진희 등) 모두 인기를 끌었지요. 다른 드라마 보다도 특히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는 임팩트 있는 여배우들이 참 많은 거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드라마 <내딸 금사월> 리뷰를 시작합니다.

 

'김순옥'이 만든 드라마

 

 저는 <내딸 금사월> 극 초중반부에 입문을 했습니다. 1화부터 봤던 건 아니고 우연히 어머니가 주말 연속극을 재미있게 보시길래 무심결에 따라 봤지요. 그 당시 내용이 금빛 보육원이 무너지고 수년이 지나고 또 십여 년 이상 지나서 보육원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본건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도 보면서 내용 이해도 잘되고 굳이 1화부터 보지 않더라도 뒤에서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씩 해주기 때문에 내용이해가 어렵진 않았습니다.

 <내딸 금사월>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순옥 작가의 힘은 바로 이거라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엔 아무리 드라마가 재밌어도 1화, 2화를 놓쳐버리면 대개 안보는 스타일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드라마에 입덕 할 수 있었던 건 극이 진행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의 전체 내용의 윤곽을 잡을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상기시킨 작가의 극 전개가 한 몫했다고 봅니다.

 

 김순옥 작가의 이런 작품 전개는 이미 여러 드라마로써 증명된 바 있습니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등 모두 마찬가지로 적용되기 때문이에요. 물론 대부분 50부작 이상으로 긴 작품이기에 유리한 점도 작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사실 16부작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드라마보다는 떡밥 회수나 내용 전개의 개연성을 구성하는게 유리하죠. 물론 그래도 정말 막장 드라마를 잘 만든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내딸 금사월>에 출현하는 배우들의 열연

 

 이 드라마에서는 극 중의 많은 배우가 열연을 펼쳤습니다. 물론 등장인물의 비중에 따라 그에 대한 공로에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배우가 각자의 고유의 캐릭터가 있다는 점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연기자에 대해 이야기하면 항상 영화 <돈 크라이 마미>를 언급합니다. 이 영화의 윤조한 역의 동호는 지금도 '발연기' 배우로 상당히 유명하죠. 분명 영화의 내용은 상당히 진지한데, 배우의 연기력이 얼마나 극을 도중에 망치는지에 대한 가장 적절한 예시입니다.

 어쨌든 연기자들의 연기는 이렇게 중요합니다. 특히 연기 구멍이 한두명 있는 순간...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의 대부분은 주연 못지않게 조연들의 연기도 상당하지요. 예를 들면 과거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김라라 역인 황석정의 맛깔난 연기를 보기 위해 그녀는 예뻤다를 보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조연이 중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서 처럼 <내딸 금사월>에서도 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고 주연과 조연 각자가 뚜렷한 색깔이 있습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주연의 연기이고, 주연이 잘해야 드라마의 인기와 직결됩니다. 신득예 역의 전인화, 강만후 역의 손창민 등의 누구나 아는 중년 배우를 포함해서 백진희 (금사월 역), 박세영 (오혜상 역), 송하윤 (주오월 역), 윤현민 (강찬빈 역) 등의 20대 ~ 30대 초반의 젊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내딸 금사월> 초반부의 시청률을 잘 끌어올려준 아역 배우들, 특히 어린 오혜상 역을 한 이나윤의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 등 모두 잘 조화가 된 것 같아요.

 

막장드라마, 암 걸리는 전개, 그 속에 카타르시스

 

 드라마 <내딸 금사월>은 매 순간 암을 유발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김순옥 작가 드라마의 매력이지요. 드라마의 내용을 예로 들면 오월이가 사월이랑 만나는데 도중에 사고가 나서 기억을 잃어버리고 아이가 되어버리고, 금사월이 소나무를 되돌려놓아도 어떻게 증거물을 잘 조작해서 오혜상이 금사월에게 누명을 씌우고, 이제 막 금사월이 복수를 하겠거니 하면 주저하고 망설여서 뭔가 일이 어긋나는 등의 전개로 시청자들을 애간장 태우죠.

 

 그러면서도 다음 편이나 다다음 편에 갈등을 해소시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그런데 또 새로운 갈등을 만들고... 이런 식으로 극의 내용을 쥐락펴락 하지요. 막장 드라마가 호불호가 갈리는 포인트가 이 지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는 좀만 더 보자 좀만 더 보자 하면서 애청자로 만들게끔 하는 게 이 드라마(뿐만 아니라 김순옥 작가의 많은 드라마)가 인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총평 : 추천 (8/10)

 드라마 <내딸 금사월>은 정말 재밌습니다. 실제로 2015년 방영 당시 시청률 30%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고요. 김순옥 작가의 작품답게 한번 빠져나오면 헤어 나오질 못하는 드라마입니다. 펜트하우스와 마찬가지로 매 순간 자극적인 전개, 막장 전개를 자랑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이러한 막장 드라마 구성을 좋아하지 않는 분, 다소 지지부진 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작품 일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8점이라는 꽤 높은 점수를 주게 된 것은 배우들의 열연과 내용 전개 흐름이 정말 좋았다는 점 때문이지요. 10년 전, 5년 전에도 김순옥 작가의 아유월드 (2009년 작품 아내의 유혹이 인기일 때 나온 유행어)가 인기였는데 최근 펜트 하우스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김순옥 작가의 레전드 막장 드라마 <아내의 유혹>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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