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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인문, 철학, 역사

[철학] 리더들의 성공비결, 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 치루루

by COCOTEA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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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성공학, 논리학, 철학, 서양철학

page : 248

독서 난이도 : 보통

추천 여부 : 추천

 오늘 소개할 책은 <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입니다. 논리학은 발표, 프레젠테이션, 논술, 논문 쓰기 등 많은 분야에서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필요성은 잘 알고 있지만 도대체 어떻게 배울지는 난감한 학문입니다. 논리학을 공부하겠노라 마음먹고 책을 펴면 '하얀 건 종이요 까만 건 글씨'로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는 논리학 기호들의 등장으로 폈던 책을 다시 덮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논리학이란 이름을 가진 책을 보면 무서워지게 되죠.

 

 책 <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논리학 서적이라기보다는 약간의 논리를 곁들인 자기 계발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논리학 이론은 거의 나오지 않고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자기개발, 성공학, 처세술), 각 사상가들의 철학(서양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런 면에서 단순히 논리학을 기반으로 한 이론서보다는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은 로펌 변호사 클레어가 후배의 권유로 '논리학 수업' 현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수업 현장에선 논리학 멘토들이 철학 강연을 하는데 15명의 강연자들은 과거에 위인으로 인정받는 이들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베이컨, 흄, 러셀 등 흔히 책에서 봐왔던 위인들이 자신의 사상, 논리를 바탕으로 적절한 예시를 들며 강연을 합니다. 강연하는 선생님(철학자)과 수업을 듣는 학생(청중)과의 모습은 JTBC의 예능 프로그램인 <차이나는 클라스>를 보는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데이비드 흄의 '회색지대', 솔크립키의 '거짓말과 괴벨스 이야기', 오컴의 '면도날 법칙', 체르멜로의 '속임수와 <캐치 미 이프 유 캔> 영화 이야기', 폰노이만의 '브레인스토밍 강조'였습니다. 19~20세기의 체르멜로가 2003년 개봉한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시간상 맞지 않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당시 사상가의 사상, 논리, 생각으로 2021년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고 평가를 한다면 이런 느낌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리, 서양철학의 사상가들을 <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의 주인공인 클레어의 뒷이야기도 궁금했는데 그 부분을 책의 에필로그로 넣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 실질적, 학문적 의미의 '논리학 입문'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겐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논리학이나 서양철학이 너무 난해하고 어려워서 쉽게 풀어쓴 책을 찾는 경우, 인생에 도움이 되는 성공철학,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세를 얻고 싶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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