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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공무원 수기

[공무원 수기] 9급 공무원 일반행정직 초단기 합격, 3개월 기적 수기

by COCOTEA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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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 좀 기니까, 급한 냔들은 --------- 아래의 조언만 참고해! 

그리고 오쁭은 카톡으로 부탁해....(부끄) 



 나냔은 올해 3월 말부터 한국사 인강 수강을 시작으로 공시를 준비하여 이번 6월 27일 지방직 시험을 치고 경기도 모 시에 최종합격하여 발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동. 

이번 지방직 시험은 쉬웠다는 평이 많았고, 지방직 출제유형 나냔의 스타일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나냔의 경우를 일반화하긴 어렵다는 점 알고 있어.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단기합격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처음 공시를 준비할 때 6개월 준비해서 합격한 수기들을 찾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던 때가 떠올라서 그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내가 도움 많이 받았던 외커에 글 써봐! 


나냔은 사기업 재직중에 염증을 느껴 공기업으로 이직하려고 면접도 보러 다녔는데 최종면접에서 탈락했어. 
이미 회사에 오만 정이 떨어진 상태라 준고시(법무or노무자격) 준비할 생각으로 사표를 던졌어. 하지만 부모님께서 어차피 공부를 할 거라면 공무원 준비를 하라고 설득하셨어. 
그 때가 3월 말인데, 공시 일정을 찾아보니 올해 마지막 9급 시험은 6월 27일이라 어차피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결국 부모님의 결사 반대로 결국 그냥 쉴틈없이 공부를 시작하게 됐어. 

결과적으론 정말 3개월만에 합격했으니 잘 된거지 ^^~(엄마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 냔들아!!) 


물론 !! 3개월만에 붙는사람이 어딨냐고 하며 부모님의 기대감을 버리시게 했지만 내심 빠른 합격을 원하던 바였기 때문에 계획을 빡빡하게 짰어. 

아무튼 사설은 여기까지 하고, 단기합격을 노리는 냔에게 조언하고픈걸 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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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의 능력치 파악하기 

; 객관식에 자신있는지? 한곳에 오래 앉아 공부할 수 있는지? 친구들과 관계를 끊을 수 있는지? 기본 공부 베이스가 있는지? 

- 나냔은 객관식에 강해. 물류관리사든 토익이든 한자든 한정된 범위에서 반복적인 내용이 출제되는 시험은 자신있었고 실제로도 빠르게 원하는 결과치를 냈음. 
그리고 사기업 재직시에도 야근, 주말출근을 밥먹듯 하다보니 오래 앉아있는 습관은 들어있었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남친이 장기 해외출장중이라 만날수도 없었고; 퇴사하며 핸드폰을 하나 더 뚫어서 가족, 남친, 정말 친한 친구들 대여섯명에게만 오픈했어. 다른 사람들에겐 잠수 아닌 잠수를 탄 셈이지.(저녁에만 가끔 켜서 중요한 연락이 있는지 확인했어) 

기본 베이스는.. 수능때도 언어 외국어는 자신있었고 토익은 980찍은적있어. 작년쯤에 공부안하고 봤더니 880으로 떨어졌지만; 그리고 법학과 출신이라 법적 용어는 익숙했어.(행정법을 엄청 싫어했다는게 아이러니...) 하.지.만. 이깟 베이스는 합격에 큰 영향은 없었다는 점을 공부 시작 한달만에 깨달았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베이스는 무거운 엉덩이와 집중력이라죠...(쑻) 


2. 합격수기 많이 읽기 

-스마트폰 중독자라 매일 스마트폰을 썼어. 대신 다른 모든 욕구가 차단됐으니 이걸로 스트레스를 푼 셈이지. 주말에도 쉬는 날 없이 똑같이 독서실에 갔거든. 공부하다가 지겨우면 구꿈사 합격수기를 읽었어. 외커 스펙업방도 와보고 밤엔 웹툰도..ㅋㅋ 이정도 소소한 일탈은 괜찮앙. 매일같은 공부 패턴은 유지되거든. 
합격수기에선 회독, 문제풀이, 강사선택 등 여러가지 정보를 얻었고 연간 시험운영계획 등을 찾아보고 공부스케쥴을 수정하고 그랬어. 


3. 인강 듣고 복습은 바로바로 

-하루에 인강을 5~7개씩 들었어.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국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을 다 끝내는 계획이었으니까 말 다했지 ㅠㅠ 영어는 무슨자신감인지 이리라 리라클 듣다가 너무 안 맞아서 수강중단하고 안 들었어. 
나중에 군무원까지 끝내고 강의 공유자 새로 찾아서 마저 듣긴 했어. 책값이 아까워서 ㅠ 

강의는 여러과목을 동시에 돌린 게 아니라 한 과목에 집중해서 중요부분이 거의 끝났다 싶으면 새로운 과목을 듣기 시작했어. 가령 한국사 완강하고 국어(실용문법만 듣고, 지방직 끝나고 문학부분 급하게 들음) 끝내고 행정법 시작하고.. 막판엔 마음이 급해져 행법과 행학을 같이 돌리기는 했어-_ㅠ 

시간도 촉박하니 1.7배속으로 들었다요.. 그리고 한 번 들은 강의는 다시 안 듣기 위해 엄청 집중해서 들었어. 
그치만 나냔은 본인 자체가 말도 빠른 편이고 해서 초집중하니 알아들을만 했는데 그렇지 않은 냔들은 그냥 1.2~3배속 정도로만 듣길...; 

암튼 강의를 오전부터 오후까지 듣고 바로 강의 복습했어. 6강정도 들으면 3~4시간동안 기본서 읽고 문제풀이까지. 그날 들은건 꼭꼭 복습해야 나중에 기억에 오래 남더라규~ 남는 시간엔 다른 과목 순차적으로 복습했어 ㅎㅎ 


4. 영단어, 사자성어 매일매일 

-영단어를 처음에 신경안쓰다가 막판에.. 5월부터 미친듯이 외웠어. 사자성어는 엄청 꾸준히 공부했는데 이게 심적으로 참 안정감을 주더라는... 아무튼 나냔은 인덱스카드 이용해서 앞에는 영단어나 한자 쓰고 뒤에는 뜻풀이를 써놓고 외웠어. 


5. 언어감각이 있다면 암기과목 위주로 빡세게 돌려라 

-국어 영어는 공부 안하고 봐도 , 하고 봐도 큰 차이 없다면서요...? ㅋㅋㅋ.. 
국어는 실용국어(문법) 위주로 빡세게 돌렸고 독해,문학,어휘 무시했고, 영어도 가끔 독해 풀고 영단어만 외웠어. 
다행히 이번 시험이 영어가 굉장히 쉽게 나왔고, 한국사/행정법/행정학을 빡세게 돌려서 100/85/85를 받을 수 있었엉. ㅎㅎ 
근데 이건 좀 복불복이니.... 6개월 이상 남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국어,영어 기본기를 잡아가며 하길 바라... 특히 국어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어디서 뭐가 나올지 모르는거 아니겠냐묘ㅠㅠ.. 


6. 인강은 기본+심화 단과반으로, 1타 강사로! 

-처음엔 잘 몰라서 단과강의 턱턱 결제했는데 강의당 12만원 이러니까 넘 부담스럽더라구... 그래서 빨리 듣고 구꿈사에서 저렴하게 양도하고, 시간대 나눠서 공유해서 듣기도 했어. 
프리패스는 그 안에서만 강사를 골라야 하지만 공유를 하면 내가 원하는 강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ㅎㅎ 


7. 인강은 1번 듣고 끝낸다 

-반복수강 안한다는 마인드로 절실하게 들어. 
강사는 포인트를 잡아주는, 그니까 더 빠르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줄 뿐이니 맹신은 금물이야. 
내가 들었던 강의의 강사분들도 모두 다 그러시더라. 강사는 더 쉽게 가는 길을 알려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음.. 이건 케바케일 수도 있는데, 시험 후 해설강의를 듣는건 괜찮을지 몰라도 굳이 문풀 강의를 전부 챙겨 들어야 할까...? 해설을 들어봤자 어차피 금방 잊어버리지 않니? 
공부한 지 너무 오래돼서 꼭 설명을 들어야겠다면 몰라도 나중에 문풀강의 들을 걸 염두에 두고 기본강의를 허술하게 듣지는 말자. 
그 시간에 기출 풀고 기본서의 출제포인트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게 훨~~~~~~~씬 나음!! 


8. 기출은 있는대로 구해서 다 풀기 

-국회직, 방재, 사복, 경찰 등 과목만 겹치더라도 일단 풀어봐. 확실히 검증된 문제이니만큼 일반 모의고사보단 퀄리티 높다고 생각해. 이런건 풀고 나서 직접 기본서 뒤지면서 왜 틀렸는지 출제포인트가 뭔지 체크하는 게 큰 공부가 되지. 


9. 스탑워치는 현명하게 활용하자 

-나냔은 흔적 남기며 공부하는걸 좋아해. 셀프자랑이랄까...  그래서 스터디플래너에 매일 공부한 시간을 기록했어. 
공부 시작과 동시에 스탑워치를 켰고, 물 마시거나 스마트폰 보거나 도시락 먹거나 화장실 가는 시간은 정지시켜뒀어. 그러니까 실제 책을 보는 시간이 나오잖아. 인강듣는 시간은 그냥 하루에 몇강을 들었네 하고 기록했어. 가령 인강 6개 듣고 스탑워치 8시간 찍으면 오늘 공부는 14시간이네? 하는 식이지.근데 1.7배속으로 들었으니 실제로는 더 짧겠지만 자기만족이지 뭐 ㅎㅎ;; 

근데 스탑워치 기록에 너무 연연하지는 마. 
저번엔 14시간이나 했는데 왜 오늘은 7시간밖에 못했지?난 쓰레기야... 이런 자기비하는 하지마.  
그냥 아 낼은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고 밤에 한시간 더 늦게 자면서 단어를 더 외워야겠다~ 하는 식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충분하다는거지. 


10. 스트레스 해소수단을 마련하자 

-위에서도 썼지만 스맛폰 중독자라 네이버,다음웹툰 챙겨보고 외커에 구꿈사에 하여간 별걸 다 했어. 
대신 원래 드라마나 뉴스엔 관심없어서; 안 챙겨봤고 외커도 온리 스펙업방 위주로만 봤지. 근데 이것만으로도 죄책감이 꽤나 들어서 휴일에 못 놀겠더라고 ㅋㅋㅋ 

가끔 미드나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냔들도 있던데, 한 번 시작하고 삼십 분 내로 바로 빠져나올 수 있는 수준의 취미라면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수준에서 즐기는 게 낫다고 생각해. (단, 공부할때는 공부 자체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 


11. 오답노트는 만들지 말자 

-괜히 오답노트 만들다가 시간 버리는 경우 많고 만들어도 안 보는 경우 많아. 시간 부족한 수험생은 비추 



강사선택, 공부일정 계획 등은 다른 합격수기에도 많이 나올테니 굳이 적지는 않을게~ 

3개월 만에 합격하는 게 아예 불가능한 게 아냐. 물론 시험운도 많이 따랐겠지만, 이 글을 보는 냔들이 최대한 단기를 노리며 빡빡하게 준비하길 바라며 글 써봤어. 오히려 공무원시험 과목들이 휘발성이 강하다 보니 짧은 시간 동안 압축적으로 공부하는 게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요! 

http://www.oeker.net/bbs/board.php/bbs/board.php?bo_table=specup&wr_id=1897611&sfl=&stx=&sst=wr_datetime&sod=desc&sop=and&page=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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