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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예술, 여행, 취미

[일본] 한 달의 교토 - 박현아

by COCOTEA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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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여행, 에세이

page : 288

독서 난이도 : 보통

추천 여부 : 추천

 저에게 일본은 일본어를 배우며 처음 접할 때부터 "실제 일본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나라였습니다. 10년 사이에 두어 번 정도 기회가 있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지 못했던 나라이기도 했지요. 그래도 '조만간 꼭 가봐야지'라고 항상 마음먹는 나라입니다. 올해 2021년 7월에 JLPT N1을 재응시한 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2022년 쯤에는 꼭 시간을 내서 일본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갈 생각이에요.

 

 책 <한 달의 교토>"교토에서 한 달 살기" 이 한 문장을 보고 마음이 이끌려 읽게 된 책입니다. 한 달이란 시간은 단순 여행이라고도 할 수 없고 어학연수나 유학, 워킹홀리데이, 파견근무처럼 푹 눌러앉아 타국에 장기간 거주한다고도 할 수 없는 기간이죠. 애매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지역 여행을 심도 있게 즐길 수 있는 가장 최적의 기간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프리랜서 일본어 번역가로 재택근무가 가능했기에 업무의 공백으로 인한 걱정 없이 1달이란 시간 동안 교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교토의 대부분을 보고 듣고 느꼈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의 장르는 여행 에세이지만 읽다 보면 작가가 교토에 살면서 쓴 한 달의 일기장의 느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3일차 - 벚꽃이 지기 전에 : 헤이안 신궁, 기온 시리카와, 기온 시조, 카와라마치, 로 제목을 시작하여 이 날에는 제목에 언급된 문화재, 장소, 식당 등을 다니며 있었던 에피소드, 느낀 점에 대해 언급하는 식입니다. 각 일자의 마지막 장은 사진에서처럼 장소의 이름, 운영시간, 입장료, 기타 특징에 대해서 짤막하게 알려줍니다. 책에 있는 사진으로 명소를 보고 직접 방문하고 싶으면 참고할 수 있겠네요.

 

 <한 달의 교토>를 읽고 2022년 일본 여행에 대한 다짐을 더 강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이란 게 돈 문제보다는 가고자 하는 열망이 없어서 그동안 가지 못 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처럼 마음먹고 '홀로 미니멀리즘 한 일본 여행'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특히 교토라는 지역이 이렇게 예쁘고 정갈하다는 것, <한 달의 교토> 책에 그 느낌들이 잘 담겨있어서 '안 갔지만 간 듯한' 느낌이 들어 힐링을 받게 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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