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MBTI 검사를 해봤습니다. 과연 그 결과는?

 2020년 작년에는 MBTI 검사가 아주 큰 유행이었습니다. 이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16가지의 성격 유형을 검사하는 심리 테스트입니다. 기존에 있었던 성격 판단 검사들 보다 정확성이 높기에 자신의 성격, 특징을 알기에 꽤 유용한 검사입니다. 그래서 MBTI 성격별 특징, MBTI 별 수능 성적, MBTI 궁합 등 MBTI를 소재로 한 많은 것들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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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 MBTI는 MBTI 연구소, 상담복지센터 등에서 전문적으로 하는 심리검사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국 MBTI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검사 용지로 시행을 하게 되는데, 본래 검사는 유료입니다. 유료 검사의 경우 보다 더 자세히 MBTI 성격을 알 수 있지만, 몇 만 원대의 돈이 들어가지요. 다행히 위 링크를 클릭하면 무료로 MBTI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16personalities의 MBTI 검사는 무료임에도 꽤 정확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하는 무료 검사 중 하나입니다.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이 있는데, 한국어 버전보다는 영어 버전이 정확도가 좀 더 높습니다.

 제 검사 결과는 INFJ-T로 나왔습니다. 가장 희귀한 성격유형으로 특히 남성 INFJ는 세계에서 1%밖에 존재하지 않는 유형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렇게 특이한 성격유형이 나올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검사 결과를 보니 꽤 공감 가는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깊이 내재한 이상향, 도덕적 관념'이 자리 잡고 있고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계획을 세운다'라는 부분이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내가 공부하며 스펙을 쌓으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나름대로의 단호함과 결단력을 갖고 살았거든요. 누가 뭐래도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이게 성격 유형으로 나오니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불합리함을 많이 느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다는 점도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평소에 예민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는데, 그 부분도 INFJ라는 MBTI 결과를 보면서 납득이 갔습니다. 심지어 최근 독서를 다시 시작하면서 '자신을 챙기는 마음가짐 (Love yourself)', 마음 챙김(마인드풀니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조금씩 실천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도 잘 들어 맞는 것 같습니다. 무료 MBTI 검사이지만 생각 이상으로 잘 맞아서 더욱 놀랐습니다.

 INFJ (선의의 옹호자)에 맞는 직업 중에 '초등 교사'가 있는데 제가 한동안 교대 진학을 위해 수능시험을 보았다는 점을 생각하니 정말 MBTI 성격대로 인생을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확실한 직업'으로 구현된 것은 아니지만 '타인을 위해 가르치고 보살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라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습니다. 저에게 INFJ (인프제)란 성격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겠지만 이 모든 것을 포용하고 싶은 좋은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